[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7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한일갈등에 대해 중재할 계획은 없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20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9일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공방을 진화하기 위해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우리는 양측이 역내 주요 사안들에 집중할 것을 다시 한 번 ‘독려(encourage)’하는 것 이외에 ‘중재(mediate)’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가까운 두 동맹이 진지한 논의를 통해 이 사안을 해결할 것을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조정 역할을 맡진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 관계자는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들을 인용해 “한국과 일본은 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미국은 두 나라 모두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사실은 한국 대통령이 내가 관여할 수 있을지 물어왔다”며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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