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에 따라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가 문내면을 방문해 배수로 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7.19
해남군이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에 따라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가 문내면을 방문해 배수로 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7.19

명 군수, 취약지역 점검 나서

재해위험 지역 점검 마무리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에 따라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남군은 명현관 해남군수와 실과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기상 현황과 부서별 대비 사항을 점검했다.

군은 이번 태풍이 장마와 겹쳐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군민안전은 물론 농작물 관리, 주요시설물 점검 등 피해 예방에 선제적인 대처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19일부터 재난 대책 안전본부를 가동하고 오후 1시부터 24시간 직원 비상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군은 부서별 현지 출장과 예찰 활동을 시행해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 조치를 점검하고 농경지를 비롯한 어항, 대형공사장 등 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일제 점검도 마무리했다.

명현관 군수도 19일 오전 땅끝항을 찾아 어선 대피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문내 선두리 침수피해 위험 지역과 삼정 선착장 보강공사 현장, 황산성만지구 배수 개선사업 예정지, 징의항 어선 대피지역 등을 차례로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문내면 선두리는 지난해 태풍 솔릭으로 인해 주택 18동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올해 5월까지 배수펌프장을 보수했으며 저지대 예비 양수기도 설치 완료했다.

문내면 학동리 삼정 선착장 보강공사는 작업 도구를 고정하고 시설물 안전조치 후 태풍을 대비해 수방 자재 및 중장비를 현장 배치하고 있다.

황산면 징의어항은 현재 육지인양 40척을 비롯해 총 60척의 어선이 대피해 있다. 저지대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마산 뜬섬 간척지는 집중 호우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를 시행한 상황이다. 명 군수는 주민과 태풍 대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군정의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명 군수는 “태풍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아야겠지만 현재 추세로는 해남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난에 대비해 선제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재난문자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기상특보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위험 징후가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행정관서, 재난안전본부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진도 서남쪽 약 5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해남지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