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대책 당·청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대책 당·청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6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저임금과 관련된 정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아 지도부와 만남을 가졌다.

최근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까지 최저임금 위원 사퇴를 선언하면서 심화되고 있는 노정갈등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김 실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12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저임금 노동자에게 많은 아픔을 드리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저임금 노동자에 아픔을 주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을) 높이는 것만 아니라 생활 비용, 생계비를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것까지 모두 들어가는 종합 패키지 정책”이라며 “정부 정책을 더 보완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보완해야 할 부분은 보완하자는 것”이라며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롭게 하는 것은 정책실장으로 있는 동안 반드시 지켜나갈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내년도 공무원 임금이 올해와 비교해 2.8∼3.3% 이상하는 것으로 결정됐는데, 최저임금은 이보다 못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으니, 어떤 보완책이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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