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지역.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7.19
울산시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지역.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7.19

내달부터 600대 시범운영
트램 연계한 친환경 기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19일 환경문제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카카오T 바이크)’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국제회의실에서 ‘자전거이용활성화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인공유 전기자전거 대여 시스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울산시는 이달 하순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하고 내달 중구와 남구, 북구 중심지역과 울주군 일부지역에서 카카오T 바이크 600대를 시범 운영한다.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10월부터는 점차적으로 운영지역을 확대하고 자전거 보급대수도 늘려갈 계획이다.

또 다수의 유지·보수, 재배치팀(GPS 추적)을 운영해 방치 자전거 문제를 최소화하고, 자유로운 대여·반납 등의 장점이 있다.

카카오T 바이크는 페달과 전기모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PAS(Pedal Assist System)방식의 최신 기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7.19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7.19

특히 행정안전부의 전기자전거 최고속도 기준인 25㎞/h 이하보다 낮은 23㎞/h 이하로 만들어져 안전성도 최대 고려했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카카오T)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이용 후 요금을 결제(카드·카카오페이·휴대폰 소액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시 1000원이 기본이며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가입할 때 1만원의 별도 보증금은 필수로 내야한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번 사업과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전 시민 대상(등록 외국인 포함) 보험과는 별개로 이용 건당 가입 가능한 자전거보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개발로 청정 녹색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트램) 노선과 연계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T 바이크 운영사가 민간이라는 점에서 일부 지자체에서 문제가 된 막대한 예산 투입에 따른 재정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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