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10일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 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간인 사찰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어요"라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이 법원에 제출한 `국회 정무위 제기 민간인 내사 의혹 해명' 문건에 따르면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민간인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씨 조사 내용을 동향보고 형식의 문서로 작성해 2008년 9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 후보자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지난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도 "지금 말씀 드릴 것은 없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청문회에서) 설명을 잘해야겠죠"라고 말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야당이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 재산 증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나중에 청문회에서 다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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