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황판단회의, 인명피해 예방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오는 20일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19일 오전 박병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상황판단회의에서는 도와 시군의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토록 지시하는 한편 관련 부서별 조치사항 등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집중호우 시 노약자나 어린이 등 외출금지, 농경지나 염전, 해안가 출입 금지, 등산객 입산 통제, 야영객·행락객·낚시객 등의 전원 귀가 조치를 통해 인명피해를 철저히 예방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금경사지·산사태 취약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둔치 주차장, 캠핑장, 야영장, 해수욕장의 출입도 통제한다”며 “위험경고 표지판 설치 등 안전조치, 하수도 퇴적토, 하천 교각 사이 쓰레기와 배수로 유입구 이물질을 제거해 침수 피해 등을 예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목포·여수·고흥·영광 등 일부 해안 저지대의 경우 20일까지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기인 점을 감안해 침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저지대 주차차량 대피, 방파제 통제, 주민 홍보 및 예찰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병호 부지사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관련 부서별로 예방활동과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라남도소방본부도 선제적 대비 태세에서부터 피해지역 긴급 복구까지 단계별 대응에 철저히 나설 방침이다. 

상습 침수지역이나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긴급구조 작전 사전 준비와 함께 시군 공조체제를 구축하며 수방장비 및 차량 점검을 통해 100% 가동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종합상황실 비상 접수대를 증설 운영하고 태풍 접근지역에 119특수구조대를 전진 배치한다.

더불어 태풍 피해 발생 시 피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배수 지원 및 위험 요인 제거 등을 위해 소방력을 최대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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