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 불발… 오후에 다시 회동

[천지일보=명승일, 이대경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추경 등의 본회의 처리 합의를 위해 만났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수용하지 못했다고 맞섰고 자유한국당은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한 이틀 본회의 개최를 주장하면서 줄다리기를 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추경,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전된 건 없다. (해임 건의안을) 민주당이 지금까지 수용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저는 모든 과정이 국회 정상화의 과정이라고 본다. 계속해서 대화하고 국회가 본연의 역할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양측 입장이 있으니, 일부 양보하고 가야 하는데, 좁혀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회동할 예정이라서 극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6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의사일정도 잡지 못하고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