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상견례. (출처: 연합뉴스)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상견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과의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19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가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교섭에서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경영상황 작년과 다르고 실적이 좋지 않다며 임금동결이 불가피하고 성과금도 고민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사측이 오늘 교섭에서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더 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며 “본 교섭은 진행하지 않더라도 결렬 기간에 실무협의를 위한 소통의 창구는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 3526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특별채용자 자동승진,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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