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지일보 2019.3.8

‘광산지역, 우라늄 광맥 전체적으로 분포’
‘읍면지역 12곳 기준치(0.03㎎/L) 초과’
“문제점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 강구”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입장면의 한 마을상수도에서 기준치의 135배에 달하는 우라늄 4.063mg(물 1리터당)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규모 수도시설 173곳에 대한 수질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입장·풍세·병천·성남·목천 등 12곳에서 우라늄 함량이 기준치(0.03㎎/L)를 초과했다. 특히 입장면 호당1리는 기준치 135배를 웃도는 양이 나왔다.

천안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5.5%로 대부분의 시민이 광역상수도를 음용하고 있지만, 읍면지역은 아직 광역 상수도와 소규모 수도시설을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입장면은 과거 광산지역으로 우라늄 광맥이 전체적으로 많이 분포돼 있다”며 “우라늄이 검출된 지역 주민들께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치 말고 생활용수로만 사용하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 소규모 수돗물 이용에 관한 제도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 과정과 다양한 개선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우라늄이 검출되면 조치 가능한 부분에 대해선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일부 항목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아 지속해서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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