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해역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7.19
전남 신안군 흑산해역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7.19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 흑산해역에서 오징어가 대풍을 맞고 있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연근해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기가 지속되면서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은 흑산도는 관광객과 오징어잡이 어선, 매매상인들로 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흑산도 오징어는 지난 2015년 35만 7000상자, 위판금액 73억원을 최고로, 2016년에는 15만 상자에 37억원, 2017년에는 20만 5000상자에 67억원, 2018년에는 1만 8000상자에 9억원이였으며, 올해 현재는 9만 9000상자에 26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군은 오는 10월 초까지 어획을 예상하며 지금까지는 동해 울릉도 오징어가 유명하지만, 흑산도 오징어도 그 명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산에서는 6월 초부터 관외 100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조업 중에 있다. 하루 평균 위판량은 3500상자에 이르며 상자 당 20~25마리가 들어가고 위판금액은 3만 3000원에서 3만 8000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오징어 자원이 우리지역 해역에 몰려드는 이유는 먼저 기후변화 영향도 있겠지만 자체 광활한 육지의 환경오염저감대책과 바다환경보전 노력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징어 뿐만 아니라 흑산도에서 위판되는 모든 수산물을 육지 소비자가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가공·포장시설도 지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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