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내부 문서 등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정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내부 문서 등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정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4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증거인멸 혐의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9일 분식회계 관련 혐의로 영장심사를 받아 다시 구속 기로에 서게 된다.

지난 5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김태한 대표에게 검찰은 증거인멸뿐 아니라 분식회계 자체에 관여한 혐의 등을 추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에는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포함됐다.

법원은 법원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사하게 된다.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 상장 이후 1년간 8차례에 걸쳐 삼성바이오 주식 4만 6000주를 매입하고 이에 사용된 비용 중 수십억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훈 참여연대 실행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당승계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훈 참여연대 실행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당승계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5

검찰은 김 대표가 비정상적인 회계처리를 통해 3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2015년 분식회계 당시 그룹 수뇌부를 향한 검찰의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 구속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나아가 분식회계와 이를 통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현안을 고려해 조사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천지일보 2018.12.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천지일보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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