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대한민국 우하람이 연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대한민국 우하람이 연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하람(21,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이빙 1m 4위에 이어 3m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또다시 개인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우하람은 1m와 3m 스프링보드 4위,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10위,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6위 등 이번 대회 현재까지 치른 종목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우하람은 1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시기 합계 478.80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4차 시기에서 아쉬운 실수를 범해 다이빙 종목서 사상 첫 메달을 놓쳤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3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라 내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메달 기대감을 갖게 했다.

우하람은 오는 19일 10m 플랫폼 개인전에서 결승 진출을 노리는데, 결승에 진출하면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 이어 두 장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11위에 올라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결승에 나선 우하람은 내친김에 메달까지 노리는 경기력을 보였다.

18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대한민국 우하람이 순위를 확인하고 있다. 우하람은 이 경기에서 4위를 기록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대한민국 우하람이 순위를 확인하고 있다. 우하람은 이 경기에서 4위를 기록했다. (출처: 연합뉴스)

1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자세로 두 바퀴를 돈 후, 다리는 쭉 편 채로 상체를 굽혀서 두 팔로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4의 연기를 무난하게 펼쳐 81.60점을 받으며 시작부터 공동 4위에 올라 메달 경쟁에 나섰다.

2차 시기에서는 무릎을 굽히고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턱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연기를 해 76.50점을 받았다. 다소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였지만 공동 4위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서는 풀을 보고 뛰어 턱 자세로 네 바퀴 반을 도는 3.8의 고난도 동작을 소화해 91.20점을 받아 단독 4위로 나섰다.

하지만 4차 시기가 발목을 잡았다. 턱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돌다 입수 자세에서 몸이 크게 기우는 실수를 범해 47.25점에 그쳐 5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5차 시기에서는 난도를 3.6으로 높여 턱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돌아 82.80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는 트위스트 자세로 출발해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9의 연기를 화려하게 펼치며 99.45점을 얻어 4위까지 다시 등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비록 아쉽게 시상대에 서진 못했으나 메달권까지 근접한 경기 결과로 우리나라가 다이빙 경기에서도 세계강국과 경쟁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18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한국 우하람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한국 우하람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우승은 합계 545.45점을 얻은 중국의 셰쓰이에게 돌아갔다. 셰쓰이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2연패를 달성했다. 2위 역시 중국의 차오위안이 517.85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영국의 잭 로어가 504.55점으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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