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노거목 합동 정밀점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7.18
진주성 노거목 합동 정밀점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7.18

부패 수목 8그루, 생육환경 개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사적지 제118호 경남 진주성 내 수령이 수백년된 거목 142그루가 합동 정밀점검을 받았다.

진주시는 지난 11일부터 산림조합 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일주일간 성내 노거수를 정밀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18일 진주성 호국사 앞에 서 있던 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진주시에는 73그루의 고령 보호수가 있지만, 그 외의 노거목은 보호수처럼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지 못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이에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고목의 성장을 방해하는 각종 장애물과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생육환경 개선에 나섰다.

시는 이번 점검기간에 고사목과 가지 부패가 확인된 수목 8그루는 고사 부위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수형조절, 나무수술·전정 등 추가조치가 필요한 14그루는 차례로 정비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성내 노거수에 대한 수목별 관리대장을 작성·비치할 예정”이라며 “치료, 수형조절 등을 기록·관리하고 생육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수목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성 노거목 합동 정밀점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7.18
진주성 노거목 합동 정밀점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7.1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