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42, 본명 조태규)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42, 본명 조태규)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2

외주 스태프 여성 2명 상대로 범행

혐의 모두 인정… 취재진에 무응답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42, 본명 조태규)씨가 18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강씨를 오전 10시께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했다. 그는 송치되기 직전 취재진을 만났으나 여러 가지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강씨는 지난 9일 A씨와 B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소속사 직원·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다. 경찰은 A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께 강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된 후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안 난다”고 했지만, 구속 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 당시 강씨가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피해자들로부터 채취한 유전자(DNA) 검사에서는 강씨의 혐의를 뒷받침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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