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행크스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이 스토리 4' 시사회에 참석해 캐릭터 '우디'의 복장을 한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배우 톰 행크스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이 스토리 4' 시사회에 참석해 캐릭터 '우디'의 복장을 한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 중간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을 저지하기 위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선거 관여가 전례 없이 거세다.

CNN은 지난달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감을 가진 할리우드 스타들이 트럼프와 공화당을 저지하기 위해 자금 지원 및 온라인 지원 유세 등으로 중간선거전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브라우넬 교수는 목소리에 힘이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 사회에 일고 있는 미투 운동,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 등에 반대 성향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선거에 간여하고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CNN 등 외신들은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올해 2분기(4~6월)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일제히 민주당에 큰 기부금을 냈다며 민주당 경선후보 중 최연소이자 동성애자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 시장이 스타들로부터 가장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팰트로는 5월초 부티지지 시장을 위한 기부 모임을 자신의 집에서 주최했으며 샤론 스톤, 케빈 베이컨은 개인 기부금 최대한도인 5600달러(약 661만원)를 납부했다.

개인 기부자는 대통령 후보를 정하는 예비선거와 총선용으로 각각 2800달러를 기부할 수 있어 사실상 대선 기부금 한도는 5600달러다.

톱스타 톰 행크스와 벤 애플렉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도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잇달아 기부금을 냈다.

역사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많은 정치 후원금을 기부해왔다.

이번 민주당에 기부한 스타들은 마이클 J. 폭스와 케빈 베이컨이 각각 2800달러를 기부했으며, 존 스타모스, 맨디 무어, 페드로 파스칼 등도 부티지지 캠프에 1000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민주당 내 유일한 흑인 여성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게도 리타 윌슨, 제니퍼 가너, 엠마 로버츠 등 많은 배우들이 기부금을 냈다. 숀 펜이 5600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냈다

어벤져스에서 ‘블랙 위도우’ 역할을 맡은 스칼릿 요한슨은 대학생의 학자금 부채 탕감 공약을 내세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게 2800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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