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추진전력 보고회
이철우 “민생경제 되살릴 심장”
연구·상용화·사업화·생산 원스톱
250개 기업유치·5500명 고용 등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포항·구미를 중심으로 경북 과학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특구 전략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북 포항을 연구개발특구 모델인 강소특구로 지난달 19일 지정했다.
이에 경북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연구개발특구의 세부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성공모델 실현을 위한 ‘경북 연구개발특구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포항 구미와 특구중심기관인 포항공대, 금오공대, 경제자유구역청,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지역 R&D기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R&D특구의 기대효과를 점검하고, 후속 구미 연구개발특구의 추진 계획과 향후 연구개발 특구의 본격적인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도는 과학기술 기초연구·창업→기술 상용화→기술 사업화→생산→R&D 재투자까지 원스톱 연결 플랫폼을 구축해 과학기술 중심의 기술사업화를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배터리 리사이클링 포항규제자유특구, 이차전지 신산업 육성을 통한 포항형 일자리 창출 차세대배터리파크, 포스코 벤처투자를 통한 포스코벤처밸리, 철강산업 미래혁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포항특구지정과 지원의 직접효과는 향후 5년간 300억원의 국비확보와 250개 신규 기업유치, 5500명의 고용 창출, 83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배후공간인 경제자유구역청의 기업유치와 분양 활성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민선7기 과학산업 핵심전략인 동해안 메가사이언스 밸리를 구체화하고 연구개발특구와 규제자유특구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된 과학기술과 경제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도 밝혔다.
이어 하반기 구미 연구개발특구의 기본계획도 발표했다.
금오공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기술사업화), 금오테크노밸리(창업 기술상용화), 구미국가5공단 하이테크밸리(생산거점)를 연결해 구미형 첨단 ICT융합 R&D-제조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미래형 첨단ICT 융복합 산업의 R&D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연계해 5G·홀로그램기술개발, 산업단지 라이프케어 구미규제자유특구, 이차전지 클러스터조성 LG화학 직접투자형 구미형 일자리,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구지정 신청은 향후 9월까지 육성종합계획을 수립 후 주민공청회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북 연구개발특구 육성 및 활성화 전략으로 특구 육성기본체계를 정비키로 했다.
도는 경북 연구개발특구 협의체를 구성해 R&D특구 사업인 기업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R&D공모사업, 공공R&D기관사업, 기업운용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특구 R&D기업 지방세 지원 등 제도정비도 추진된다.
연구개발특구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을 설립해 경북과학산업정책과 연구개발의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과 포항·구미의 연구개발특구를 연결해 경북 권역별 R&D협력기관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혁신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전략적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최근 일본과의 경제 상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역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제조업에 소재·부품관련 기술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산업 발전전략과 포항·구미 연구개발특구는 경북 민생경제를 되살려낼 심장이자 엔진으로 힘차게 가동시키도록 주도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