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호 소화기내과 교수.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19.7.17
정윤호 소화기내과 교수.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19.7.17

“대장질환 발견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대장내시경의 구획별 검사 최적 시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제시돼 의료계의 관심이 높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논문 ‘대장내시경의 구간별(우측·근위·좌측결장) 용종 및 샘종 발견율을 구간별 대장내시경 회수시간과 비교분석(Relationship between the endoscopic withdrawal time and adenoma/polyp detection rate in individual colonic segments: a KASID multicenter study)’로 게재됐다.

1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정윤호 소화기내과 교수가 대한장종양연구회와 함께 국내 10개 병원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724명을 분석한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 최적 시간은 오른쪽 결장, 근위 결장, 왼쪽 결장 등 세 구획으로 분류하고 분석한 것으로, 오른쪽이 2분 이상, 근위가 4분 이상, 왼쪽은 3분 이상이다.

연구팀이 제시한 시간을 지킨 검사가 그보다 짧게 시행된 검사에 비해 용종 및 샘종 발견율이 오른쪽은 2.98배, 근위는 4.48배, 왼쪽은 2.92배 높았다.

정윤호 교수는 “전체 검사 시간 6분 이상으로만 권고되던 종전의 적정 검사시간을 구획별로 나눠 제시한 것으로 대장질환 발견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윤호 교수는 이 논문으로 2019년도 국제장질환학회(IMKASID)에서 페링학술상을 수상했다. 2017년 우수연제상, 2018년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이다. 또한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17) 우수논문상,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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