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설립허가 취소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천지일보 2019.3.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등 학교설립 취지이자 지정목적이 달성되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한 학교유형으로 그 ‘정책적 유효기간’이 다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성장하는 일반고 전성시대 2.0을 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담화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고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등 학교설립 취지이자 지정목적이 달성되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한 학교유형”이라며 “그 정책적 유효기간이 다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지정취소된 학교 중 다수가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 영역에서 다른 항목보다 많은 감점을 받은 것은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시민들의 의식은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KEDI POLL 2018)를 보면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체제 개편’에 대해 찬성은 47.2%, 반대는 15.2%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했다.

그는 “이를 초·중·고 학부모로 제한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면서 “찬성은 54.3%, 반대는 13.4%로 4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에 진행된 한국리서치 설문에서도 자사고 축소(26%)와 폐지(26%) 의견이 52%로 과반수였다”며 “현재 유지가 28%,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단 9%에 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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