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重 첫 수주, 삼성重 첫 수출

현대중공업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 휴스턴에 있는 다이아몬드사(社)로부터 5900억 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다이아몬드사의 첫 번째 신조 드릴십으로 길이 229m, 폭 36m로 해수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기본 및 상세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3년 중순에 선박을 최종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돼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이보다 하루 앞선 3일, 삼성중공업은 2007년 9월과 2008년 1월에 카디프 마린사로부터 연이어 수주한 4척의 드릴십 중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하면서 올해 첫 선박 수출의 문을 열었다. ‘오션리그 코르코바도’호로 명명된 이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수량 9만 6000톤(t)으로 해수면에서 12㎞까지 시추할 수 있으며 가격은 6억 700만 달러에 달한다.

◆ 한진중공업, 18톤급 최신형 벌크선 완공

▲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8년 덴마크 로리첸사로부터 수주한 18톤급 벌크선의 건조를 마치고 지난 4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거행했다. 이 선박은 한진중공업이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첫 PSPC(보호도장성능기준) 적용 선박으로 ‘크리스티나 벌커(CHRISTINA BULKER)’호로 명명됐다. (사진제공: 한진중공업)

◆ 석유화학 업계, 신묘년 투자금 5조 8000억

지난 6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신년인사를 통해 “석유화학 업계는 2011년에 총 5조 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통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인 399억 달러를 이룩해 선진 경제 진입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지난해 석유화학 업계의 투자규모는 5조 7000억 원에 달했고 수출규모는 357억 달러였다. 이날 행사에는 허원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한화케미칼 부회장)과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을 비롯한 관련 업체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 STX, 민간 최초 대규모 화력발전소 건설

STX그룹이 민간 업체 최초로 2조 원을 투자해 최신 설비를 갖춘 친환경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날 STX에너지는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 임한규 한국동서발전 사업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동해 민자화력발전소 공동개발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로써 STX에너지는 동서발전과 각각 51%와 49% 지분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시 북평공단에 500메가와트(㎿)급 석탄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게 된다. 1호기는 2014년 12월부터, 2호기는 2015년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완공 후에는 1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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