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이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더 큰 천안의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4개 핵심 분야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7.17
구본영 천안시장이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더 큰 천안의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4개 핵심 분야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7.17

‘4개 역점분야… 핵심인프라 확충, 전략산업 육성’
‘제2터미널 신설 검토… 미니신도시 형태 개발’
“새로운 도시 경쟁력 확보… 시민의 희망이 되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인구 100만 도시 성장을 대비한 4개 역점분야 미래전략 구상을 밝히고 핵심인프라 확충과 전략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구본영 시장이 민선 7기 2년 차를 맞아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미래전략은 최근 특례시 추진 등 여건변화에 따라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천안의 백년대계를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4개 역점분야는 ▲광역 도로·교통 인프라 구축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서북구청사 인근 복합개발 ▲마이스(MICE) 산업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이다.

먼저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도시 지속성장을 위한 제1외곽순환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구축한다. 제1외곽순환도로는 도심권 외곽을 잇는 서북~성거구간(4.4㎞), 성거~목천구간(10.8㎞), 목천~신방구간(10.4㎞)과 기존의 번영로를 잇는 총연장 34km 구간의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조성한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제1외곽순환도로를 감싸 도는 2중 구조로 기존 국도 34호선의 성환~입장구간(22.5㎞)과 제2경부고속도로의 천안구간(24.9㎞), 천안~아산 고속도로의 목천~신방구간(8.5㎞), 신설하는 천안~평택 민자 고속도로의 광덕 JCT~안궁IC 구간 등 총 85.3km 구간으로 완성한다.

2025년 교통인프라 계획.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7.17
2025년 교통인프라 계획.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7.17

또한 교통 분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성·청수역 신설과 수도권전철의 독립기념관 연장,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천안역사 현대화 사업과 함께 천안역 동부광장을 확대해 시민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1992년부터 운영해 온 현재의 천안터미널 외에 새로운 제2터미널 신설을 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이와 연계한 미니 신도시 형태의 도시개발도 추진한다.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천 기술력을 선점해 세계 제일의 지역산업 혁신 모델을 창출한다. 연차적으로 예산총액의 1%까지 과학기술 산업의 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지식기반 과학산업 도시로의 혁신엔진을 담당할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을 설립한다.

기존 12개 산업단지와 북부BIT, 도시첨단산업단지, KTX R&D집적지구 등을 연계한 5개 R&D핵심 거점지구를 조성하고, 천안시 8대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3단계 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북부권의 성장을 이끌 서북구청사와 인근지역 복합개발도 추진하며, 연말 동남구청사 준공에 발맞춰 현 서북구청사를 행정기능 수행과 더불어 주민 편익을 고려한 문화 복합청사 형태로 만들 복안이다.

이와 함께 서북구청사 주변 SB플라자, 충남테크노파크, 북부BIT, 도시첨단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이 지역의 수요를 아우르는 디자인 스마트시티형 도시개발도 검토한다.

마이스(MICE)(*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산업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에도 나선다. 2023년 KTX R&D 집적지구에 들어서는 충남컨벤션센터 이용객에 대한 문화관광 특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여가와 레저가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도시를 재설계하기 위해 독립기념관 주변에 조성계획 중인 지방정원 조성과 흑성산의 전망 관련시설 확충, 용연저수지 수변 공간을 활용한 둘레길 조성, 짚라인(zipline) 설치 등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독창성 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유관순 열사, 태조 왕건, 박문수 어사, 이동녕 선생, 김시민 장군, 홍대용 선생 등 지역 역사 인물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더 큰 천안의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4개 핵심 분야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7.17
구본영 천안시장이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더 큰 천안의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4개 핵심 분야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7.17

구본영 시장은 “이날 발표한 미래전략 구상에 대해 분야별로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해 올해 안에 사업추진의 방향과 로드맵을 구체화할 방침”이라며 “새로운 도시 경쟁력 확보와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이 지역의 꿈이 되고 시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2000여 공직자와 함께 더욱 분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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