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헌절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천지일보 DB
국회 제헌절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천지일보 DB

文의장, 국민통합·개헌 강조할 듯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제헌절 경축식이 17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경축식은 개회식과 국민의례, 기념사, 감사패 수여, 경축사, 경축공연,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국민통합과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선 배우 김남길이 헌법 전문을 낭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헌절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제정·공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민주 공화정이라는 국가 이념을 강조하고자 헌법을 만들고 이를 기념해 국경일로 정했다. 제헌절은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우리나라 5개 국경일에 속한다.

제헌절이 7월 17일은 것은 조선왕조 건국일이 이날이기 때문이다. 과거 역사와의 연속성을 담고 같은 날, 대한민국이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헌법에 따른 국가가 시작된다는 의지와 미래 지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제헌절이 태극기를 다는 5대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1949년 10월 제정 당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제헌절이 국경일로 지정되며 공휴일로 정했다.

이후 2004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재계가 반발하자, 정부는 공휴일이었던 제헌절을 2008년부터 ‘빨간 날’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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