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열린 국제수묵워크숍에 참여한 미술작가들이 수묵화를 그리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7.16
해남에서 열린 국제수묵워크숍에 참여한 미술작가들이 수묵화를 그리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7.16

작업 공간·창작 과정 관람객에 공개

수묵화의 현대적 가치 일깨우는 계기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국제수묵워크숍이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국내·외 미술작가들이 창작한 무한한 수묵의 세계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해남군은 오는 28일까지 군 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등에서 국제 수묵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워크숍 기간 국내외 미술 작가 30여명이 참여해 국적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 수묵기법을 적용한 작품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작품의 창작활동 과정도 워크숍의 일환으로 일반에 공개돼 일반 관람객이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관람할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 작품 활동을 진행하는 작업 공간에는 일반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창작 과정을 관람하는 색다른 광경도 펼쳐지고 있다.

워크숍에 참여한 작가들은 앞서 고산 윤선도 유적지와 대흥사 등을 답사해 작품 활동에 접목, 공재 윤두서에서 시작되는 남도 수묵의 원류를 찾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는 완성된 작품에 대한 전시회가 해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해남은 조선 회화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공재 자화상의 주인공, 윤두서 선생에서 시작되는 수묵화의 뿌리와 같은 곳”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수묵화의 현대적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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