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천지일보 2019.7.16
정두언 ⓒ천지일보 2019.7.16

한때 친이계 핵심으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근처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자택에서 정 전 의원의 유서를 발견한 부인이 오후 3시 58분경 경찰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957년 서울 출생인 정 전 의원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비서관 등을 지냈다.

2000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4년 총선에서 서대문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선대위 기획본부장과 전략기획 총괄팀장으로 활동했다.

같은 해 12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17대 대통령 당선자 보좌역이 됐다.

2010년 7․14 전당대회에서 지도부에 입성해 최고위원으로서 중도개혁과 보수혁신의 길을 주장했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09년 가수로 4집 앨범까지 냈다.

친이계 핵심으로 꼽혔던 정 전 의원은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당내 친박계와 계속 갈등을 빚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2016년 11월 23일 탈당하고 정계를 은퇴했다.

지난해 요식업 사장으로 변신했으며,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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