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숙원사업 5억원 투입… 120대 설치 완료
농산물 절도, 불법쓰레기 투기 불편 해소 기대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수확철만 되면 농산물 절도와 사시사철 불법 쓰레기 투기로 골머리를 앓았던 대촌동 지역 주민들이 이 같은 근심을 덜 수 있게 됐다.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사업비 5억 3000여만원을 투입해 대촌동 일원에 방범 및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용 CCTV 120대를 설치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대촌동 지역 방범 및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용 CCTV 설치 사업은 이곳 주민들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주민들의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최근에 설치됐다.

CCTV 설치에 든 비용은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내에 SRF 시설을 설치하면서 사업 대상지역 내 주민들의 요구와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광주시에서 교부한 사업비에서 지원이 이뤄졌다.

그동안 대촌동 일원 주민들은 비닐하우스 및 들녘에서 땀 흘리며 재배한 소중한 농산물이 범죄자의 표적이 돼 분실하는 사건이 잦아 망연자실한 경우가 많았다. 또 차량을 이용해 타지역의 쓰레기를 가져와 마을 외딴곳에 몰래 버리고 가는 등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번에 대촌지역에 마련된 CCTV는 당초 농산물 절도와 범죄 예방 목적으로 설치됐으나 최근에는 부쩍 늘어난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남구는 주민들의 추가 요구를 반영해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용도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대촌동 일원 각 마을 곳곳에 설치된 CCTV는 주변 지역에 대한 24시간 연속 촬영 기능을 갖추고 있어 농산물 절도를 비롯해 각종 범죄 및 쓰레기 불법 투기를 예방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대촌동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농산물 도난 등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번에 대규모 CCTV 설치로 마을주민들의 근심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를 통해 더 살기 좋은 남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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