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출처: 뉴시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19년도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만해대상은 평화, 실천, 문예 등 3개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상금은 부문별로 1억원이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는 ‘제23회 만해대상’에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평화대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8월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진행된다.

추진위에 따르면 하루키 명예교수는 한·일간 식민 지배와 화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진보 지식인으로 평가된다. 경술국치 100주년이던 2010년에는 조약이 불의·부당했고 원천무효였다는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했다.

문예대상은 연극 연출가 임영웅씨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실천대상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문성우)가 선정됐다.

임 연출가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정통파 연출가로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연출가협회장과 연극협회 이사장을 지냈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동랑연극상, 이해랑연극상, 파라다이스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김 교수는 한국 비평 문학을 이끌어왔다. 특히 만해 스님의 삶과 문학을 깊이 있고 중후하게 다룬 평론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스님(1879∼1944년)의 뜻을 기리는 만해축전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만해마을 및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11일은 만해축전 전야제를 시작으로 축제기간 제21회 전국고교생 백일장, 제17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제8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 등 문화예술 경연대회와 학술세미나, 공연 및 전시, 체육대회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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