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3일 구로구의회 아트밸리 소강당에서 열린 문학광장 76·77기 등단식서 참석자들이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3일 구로구의회 아트밸리 소강당에서 열린 문학광장 76·77기 등단식서 참석자들이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서출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76·77기 등단식을 갖고 9명의 문인 등단자를 배출했다.

문학광장은 지난 13일 구로구의회 아트밸리 소강당에서 등단식과 함께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76회 신인문학상 수상자로는 ▲신동영(동시) ▲신종식(시) ▲윤영춘(시) ▲정옥선(시)씨가 선정됐다. 77회 수상자로는 ▲김대호(시) ▲이화순(시) ▲허영도(수필) ▲옥영선(동화) ▲송수현(수필)씨가 선정됐다.

이들 등단자들은 각각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을 갖고 있었고, 사연들도 다양했다.

어린이집을 25년째 운영 중인 옥영선(55, 시립 숲속 제5어린이집 원장)씨는 아이들한테 받은 사랑을 좋은 선물로 남겨 주고 싶다는 생각에 동화작품을 쓰게 됐다. 옥씨는 “정년퇴직 전까지 계속해서 아이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많은 글을 써서 어린이들과 함께한 추억이 나중에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고 서로를 기억해주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행에서 정년퇴직한 신종식(62)씨는 요양병원에 마술공연 자원봉사를 다니는 재주꾼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 때 문학 관련과로 진학하려 했으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으나 바쁜 생계활동으로 인해 하지 못했다. 하지만 퇴직하고 그간 구상했던 것을 글로 옮겼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기도 한 신씨는 “시를 쓰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있고, 아내의 환갑 선물로 시집 한 권을 내는 것이 목표”라는 다짐도 밝혔다.

극단 연출작가 및 연극배우로도 활동 중인 송수현(46)씨는 이번 등단작품 소설이 10년간 다듬고 해서 탄생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힐링강사로도 활동 중인 송씨는 “힘든 사람들 사연을 듣고 공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써봄으로써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힘든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고 힐링이 되는 글을 많이 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학광장 김옥자 발행인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마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타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글을 많이 써주길 바란다”고 등단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2부 순서로는 정다운 낭송가가 시낭송을, 김선균 시인이 가곡으로 축하공연을 했다. 특히 송순옥 시인은 등단자 중에서 김대호씨의 작품으로 시낭송을 했는데, 이를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던 등단자에게는 깜짝 선물을 받는 시간인 것.

재활치료사인 김대호씨는 “아이들을 보면서 메모해놓은 것을 시로 쓰게 됐는데 앞으로 좋은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서출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76·77기 등단식에서 임원들과 76기 등단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서출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76·77기 등단식에서 임원들과 76기 등단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서출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76·77기 등단식에서 임원들과 77기 등단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서출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76·77기 등단식에서 임원들과 77기 등단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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