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올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감염병 해충 방역을 위해 하절기 집중방역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6.13
해충 방역을 위해 집중소독을 하고 있다. (제공: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19.6.13

칠암·가좌·충무동 등 민원지역 집중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16일 최근 시내전역에 ‘검정날개버섯파리’가 출현해 시민들의 불편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대대적인 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작은뿌리파리’로 알려진 이 곤충은 지난 1997년 발생 이후 전국에서 환경과 기후조건에 따라 돌발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낙엽, 식물체, 퇴비, 분뇨 등을 먹는 균식성 곤충으로 알을 한 번에 100개 이상 낳는다. 인체에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달라붙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끼치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11일부터 금산·문산면, 초전동 일대를 거쳐,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칠암·가좌·충무동 등 시내 전역에 집중 방역을 펼치고 있다.

초장동 해모르아파트 인근 드론방역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7.16
초장동 해모르아파트 인근 드론방역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7.16

시는 읍면동과 합동해 서식지인 부엽토, 퇴비 더미 등을 포함해 잡초, 풀숲을 제거하고, 하천·생활 주변 환경정비에 나선다. 서식처 제거와 함께 방역효과를 높이기 위해 드론 방역을 포함한 기동방역도 펼칠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검정날개버섯파리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충망 틈새보완, 화분이나 텃밭·화단관리 등을 통해 가정 내 유입·서식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주시보건소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고인 물 없애기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모기 퇴치제 사용 ▲야외활동 후 샤워하기 ▲잠들기 전 방충망 점검 등 ‘모기퇴치 국민행동 수칙’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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