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금감원) ⓒ천지일보 2019.7.16
금융감독원(금감원) ⓒ천지일보 2019.7.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은행의 5월 연체율이 전달보다 0.02%p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4월(0.49%)보다 0.02%포인트 오른 0.51%를 기록했다.

5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1조 5천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1조 2천억원)를 넘어서면서 연체 채권 잔액이 8조 3천억원으로 늘었다. 지난달에 이어 연체율이 두 달째 올랐지만, 통상 금융사들이 반기 말에 연체 채권을 정리하기 때문에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 어려워 6월 중에는 다시 떨어질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하고 있다.

차주별로 봤을 때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64%)보다 0.02%포인트 오른 0.66%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연체율(0.67%)은 0.06%포인트 낮아졌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65%)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0%)은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30%에서 0.32%로 상승했다. 규제로 가계대출(분모) 증가속도가 줄다 보니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0.55%)은 0.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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