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광주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전범기업 대상 1차 집단소송 기자회견에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9일 오전 광주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전범기업 대상 1차 집단소송 기자회견에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추가 소송 원고인 이영숙 할머니(89)가 지난 14일 별세했다.

이씨는 1944년 5월께 북정보통학교(현 광주 수창초등학교) 고등과 2학년에 재학 중 여학교를 졸업시켜주겠다는 미쓰비시 직원과 시청 직원의 말에 속아 동기, 후배 학생들과 함께 나고야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작소로 동원됐다가 해방 이후 1945년 10월께 귀국했다.

그는 약 1년 5개월 동안 학업 대신 비행기 부속품에 페인트칠하는 강제노동에 시달렸으며 월급 한 푼 받지 못했다.

이씨는 지난 4월 29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가 지원하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추가 집단 소송에 참여했다.

하지만 미쓰비시의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고 별세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일제강제징용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김성주 할머니를 비롯한 유가족, 시민단체 회원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강제징용 및 근로정신대 피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만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대법원 민사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 등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4명과 유족1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총 5억6208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천지일보 2018.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일제강제징용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김성주 할머니를 비롯한 유가족, 시민단체 회원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강제징용 및 근로정신대 피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만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대법원 민사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 등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4명과 유족1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총 5억6208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천지일보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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