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추가 소송 원고인 이영숙 할머니(89)가 지난 14일 별세했다.
이씨는 1944년 5월께 북정보통학교(현 광주 수창초등학교) 고등과 2학년에 재학 중 여학교를 졸업시켜주겠다는 미쓰비시 직원과 시청 직원의 말에 속아 동기, 후배 학생들과 함께 나고야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작소로 동원됐다가 해방 이후 1945년 10월께 귀국했다.
그는 약 1년 5개월 동안 학업 대신 비행기 부속품에 페인트칠하는 강제노동에 시달렸으며 월급 한 푼 받지 못했다.
이씨는 지난 4월 29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가 지원하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추가 집단 소송에 참여했다.
하지만 미쓰비시의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고 별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홍수영 기자
swimming@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