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점보씨푸드 도곡점에서 '점보씨푸드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범택 디딤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범택 디딤 대표, 앙 키암 멩 점보그룹 대표, 임재준 JD F&B대표. ⓒ천지일보 2019.7.15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점보씨푸드 도곡점에서 '점보씨푸드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범택 디딤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범택 디딤 대표, 앙 키암 멩 점보그룹 대표, 임재준 JD F&B대표. ⓒ천지일보 2019.7.15

도곡에 18번째 한국매장 오픈

디딤과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설립

현지 서비스와 맛 그대로 재현

시그니처 메뉴 앞세워 시장 공략

오는 10월 일산에 2호점 오픈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싱가포르 맛집으로 유명한 ‘점보씨푸드’가 국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점보씨푸드는 싱가포르의 외식 기업 점보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주요 9개 도시에 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18번째 한국 매장 진출은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기업 디딤에 의해 이뤄졌다.

디딤과 점보그룹은 지난 2월 디딤의 자회사인 TCI와 점보그룹이 지분 비율 50:50인 조인트벤처 ‘JD F&B’를 설립해 공동사업을 펼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1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1호점을 찾은 앙 키암 멩 점보그룹 대표는 “점보씨푸드는 1987년 작고 검소한 가게로 출발해 지난 32년간 싱가포르 대표 씨푸드 업체로 성장했다”며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가격의 럭셔리한 푸드’ 콘셉트를 한국시장에서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준 JD F&B 대표는 “JD F&B는 점보씨푸드를 단순 크랩 뿐 아닌 100여 가지의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장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책정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서비스와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점보씨푸드 1호점은 서울 강남 도곡동에 자리했으며, 싱가포르 현지 느낌을 그대로 살린 3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구성했다. 매장 입구에는 싱가포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상상 속의 동물 머라이언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싱가포르 현지 매장과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꾸몄다.

싱가포르와 같은 메뉴의 맛과 서비스를 위해 싱가포르 본사에서 인력이 직접 파견 나와 국내 매장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이미 도곡점에 투입된 국내 인력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수개월간의 트레이닝을 마친 상태다.

점보씨푸드는 시그니처 메뉴인 ‘칠리크랩’과 ‘블랙페퍼 크랩’을 앞세워 타 씨푸드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해 한국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범택 디딤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씨푸드 외식업 사업이 어렵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이들 브랜드는 확실한 시그니처 메뉴가 없다는 약점이 있다”며 “점보씨푸드는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가지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유통 대기업 등 20여개 업체가 점보씨푸드에 한국 진출을 타진했지만, 송도에 20여개 매장이 모여있는 디딤 스트릿을 방문한 후 디딤의 스토리에 공감하며 우리와 손을 잡게 됐다”며 “앞으로 디딤과 점보그룹은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통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보씨푸드는 도곡점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일산 정발산동 디딤타운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대형점, 중형점, 소형점 등 다양한 규모의 매장을 오픈해 가족 단위 고객부터 1인 가구까지 한국 외식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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