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정동영 “제3지대론 실체 없다”

“당내 특별기구 만들자” 중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주평화당이 당의 미래를 둘러싼 이견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끝장 토론을 펼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공개 여부는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의총은 16일 오후 9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모처에서 심야에 진행된다.

최근 일부 의원들이 별도 모임을 조직하는 등 ‘제3지대 창당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천정배, 박지원 의원 등 10명의 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며 정동영 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등을 요구해 왔다.

제3지대론을 비롯한 당의 진로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빚어질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이와 관련해 정동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지대론과 관련해 “당 대 당 통합 또는 제3지대론에는 원칙적으로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체가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실체 형성을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이야기하지만 탈당은 국민적 박수를 받기 어렵다”며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의 변화와 제3지대 형성을 위한 당내 특별기구를 만들자는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현역의원과 원외위원장을 망라한 대변화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면서 “이를 통해 민주평화당의 외연이 확장되고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