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466억 제조공자 투자 포함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새만금개발공사가 지난 5월 2일 사업시행자를 모집·공고한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우선협상대상자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본 사업은 지난해 10월 30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개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3000㎿의 일부로 새만금 산업단지 동측 육상태양광 300㎿ 중 새만금개발공사에서 SPC 사업시행자를 모집해 추진하는 90㎿ 규모의 선도사업이다.

사업시행자 모집·공모에는 한전 발전 자회사 6개사 중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5개 발전사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해 관련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사업이다.

우선협상대상자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새만금희망태양광(가칭)이며 출자자는 ㈜남동발전,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하는 등 전북 도내 기업 총 6개사가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엔지지어링 컨소시엄의 주요 제안내용은 전체사업비(1476억원) 중 주민참여율 10%, 주민수익률 7% 보장, 지역 기업의 시공 참여율 40%, 지역 기자재 사용률 93% 등이다.

특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참여와는 별도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총 466억원의 제조공장을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전라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 ENG 컨소시엄의 제안은 지난 수개월 간 새만금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수많은 논쟁 끝에 합의한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지역 상생 방안’에 따른 것이다.

제안내용이 실행될 경우 사업 참여 주민은 총 147억원을 투자해 7%의 수익을 받고 지역기업은 도급공사비 중 457억원(전체의 40%)을 원도급자로 참여할 수 있다.

지역의 태양광 기자재 업체는 920억원의 납품권을 확보하게 될 뿐 아니라 태양광 기자재의 50% 이상을 지역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따라서 향후 계속될 사업에 참여를 위해 타 지역의 태양광 기자재 업체의 전북도에 대한 시설 이전, 신규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승복 전북도 새만금 추진지원단장은 “우선 사업시행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 점을 환영하며 추진과정에서 지역의 역할이 필요한 사항은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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