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나라 수초가 많은 물 웅덩이 등 서식하며 우리나라에 드물게 발견되는 ‘반점날개집모기(왼쪽)’ 아프리카 아시아·호주·중남미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황열과 뎅기 매개종인 ‘이집트숲모기(가운데)’와 한국·일본·동남아시아·하와이 등에 서식한 ‘뎅기열’ 매개 종 ‘흰줄숲모기(오른쪽)’. ⓒ천지일보 2019.7.15 
여러나라 수초가 많은 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 드물게 발견되는 ‘반점날개집모기(왼쪽)’ 아프리카 아시아·호주·중남미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황열과 뎅기 매개종인 ‘이집트숲모기(가운데)’와 한국·일본·동남아시아·하와이 등에 서식한 ‘뎅기열’ 매개 종 ‘흰줄숲모기(오른쪽)’. ⓒ천지일보 2019.7.15 

여름철 동남아 여행 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올해 첫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매개체를 통한 해외유입감염병감시 사업 수행 중 27주차(2019.7.1~7.7)에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Culex bitaeniorhynchus) 1pool(2마리)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뎅기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발열성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체 감염사례는 없으며, 모두 해외감염사례로 지난해 159명 감염 및 올해 7월 6일 기준 90명이 신고(사망 건 없음) 됐다. 모두 해외 유입 건으로 국내 자체 발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모기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어 항공기를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유입경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반점날개집모기는 현재까지는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되어 있지 않아 국내 환자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사전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제활동과 함께 모기감시,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의 뎅기열 환자 현황은 지난 6일 기준 8명이며, 7월 환자보고는 없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와 검역소는 매개모기 감시 지점 확대 및 감시주기를 단축, 인근지역 매개모기 집중방제 실시, 인근 거주자에 대한 의심환자 감시강화 및 지역주민 대상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뎅기열은 동남아(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를 중심으로 최근 크게 유행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은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예방 수칙으로는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모바일 홈페이지 이용 감염병 정보 확인 ▲여행시 모기 기피제 사용 및 밝은색 긴팔, 긴바지 착용 등 규칙을 준수하고,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을 권장한다.

아울러 여행 후에는 ▲헌혈 금지 및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발진·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 권장 및 의료기관을 방문 시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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