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공식방문 중인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가운데 두 정상이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7.15
우리나라를 공식방문 중인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가운데 두 정상이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7.15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이스라엘 정상이 지난해 양국 간 교역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27억불을 기록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최적의 상생 협력을 위해 양국 간 FTA가 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우리나라를 공식방문 중인 이스라엘의 루벤 리블린 대통령이 15일 청와대를 찾았다. 이스라엘 정상의 우리나라 방문은 지난 2010년 시몬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은 한-이스라엘 양자관계와 지역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국민 1인당 IT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 창업국가로 잘 알려졌다”면서 한국도 혁신벤처 창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스라엘이 창업 생태계 조성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희망했다.

또 리블린 대통령에게 지난 6월 30일 이뤄진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을 끝내고 위대한 국가를 건설한 양국 간에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농업과 관개 시스템 발전, 한국의 산업발전을 예로 들며 두 나라의 경제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스라엘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수소 경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해하고 양국 대학 간 학술·학생 교류도 더욱 활발히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회담을 마친 뒤에는 양국 간 고등교육과 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2건의 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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