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9

“지금이라도 여야 5당 대표모여 논의해야”

16일 일본 규제 관련 당정 연석회의 개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어떤 논의나 회담이라도 수용이 가능하다 했다”면서 “사실상 문 대통령과 5자 회담을 수락한 것으로 보이고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황 대표는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어떤 형식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지키고, 국민들을 돕기 위한 모든 방식의 회담에 다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여 판문점 회동과 일본 경제 보복 대응 등 현안에 대해 초당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형식 구애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토요일 간담회에서도 만났고, 그 전날에는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에서도 만났다. 공식석상에서 대화로 풀어나갈 것 같은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당정청은 대미 외교전,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문제 해결 등 외교적 해법과 함께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장기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내일 당청 간 연석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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