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X의 팰컨 헤비 로켓이 지난 4월 미 플로리다주 케니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 X는 이날 팰컨 헤비 로켓의 추진체 3개를 모두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출처: 뉴시스)
스페이스 X의 팰컨 헤비 로켓이 지난 4월 미 플로리다주 케니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 X는 이날 팰컨 헤비 로켓의 추진체 3개를 모두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해 전 세계의 우주 로켓 발사 건수가 동서 냉전기이던 1984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발사된 우주 로켓은 모두 128기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동서 냉전 시절이면서 미 우주왕복선 운용 전성기이던 1984년의 129기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닛케이는 FT와 미국의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앞두고 주요국 항공당국 및 민간기업 공개데이터를 토대로 옛 소련이 세계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1957년 이후의 로켓 발사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또한 전년 대비 4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닛케이는 이에 대해 ‘데이터 머니’로 불리는 민간 자금의 대규모 유입이 있다고 분석했다.

초강대국이 국위를 겨루던 냉전 시대와 달리 민간 위주의 새로운 우주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18년 발사 건수의 절반을 미국 스페이스X 등 민간 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닛케이는 인공위성이 생산하는 방대한 데이터 자원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우주개척 시대의 주역이 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우주 비즈니스 시장 규모만도 연간 200조원대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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