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홍콩 집, 안전 위험 우려....2주안에 철거(출처: BBC 캡처)

이소룡 홍콩 집, 안전 위험 우려, 2주안에 철거. (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영화배우 이소룡(브루스 리)이 거주했던 홍콩의 집이 안전 위험 우려 때문에 2주안에 철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현지시간) 주택의 소유자인 공익신탁 측이 중국학센터 설립을 위한 보수과정에서 구조적 문제점을 발견, 2주 안에 철거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오룽통 지역에 위치한 이소룡 집은 이소룡이 1973년 32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이다.

이 집은 이소룡 사망 후 자선사업가인 위팡린이 매입했으며, 2015년 위팡린이 사망 후 공익신탁에 기증됐다.

공익신탁 운영위원회 측은 건물 수리를 위해 고용한 건축회사가 지난해 11월 문제점들을 찾아냈다며 건물에 유지보수 등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견돼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건물 진단 결과 콘크리트가 깨지고 철근 콘크리트보의 상태가 악화돼 수리·보수할 경우 약 2천만 홍콩달러(약 30억원)가 수리비로 나와, 공익신탁 운영위원회가 철거를 위해 지난달 정부부서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소룡이 착용했던 손목시계도 경매에 나와 거액에 낙찰됐다. 이소룡이 실제 착용했던 손목시계는 홍콩 경매에서 최종 낙찰 가격 22만 5000홍콩달러(한화 약 3400만원)에 낙찰됐다.

이소룡이 자주 애용했던 해당 시계는 스위스 유니버설 제네브의 폴라우터 타임피스다.

이 시계를 갖고 있던 소유자는 이소룡의 무술 제자이자 오랜 친구인 허브 잭슨의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경매에서 시계를 구입한 사람은 공개되지 않았다.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홍콩에서 액션 배우로 활동하면서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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