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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부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진 발생 인지 즉시 주필리핀 대사관이 필리핀 관계당국 및 다바오 한인회를 통해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점은 다바오와 타굼에서 북쪽으로 각각 254㎞, 210㎞ 떨어진 곳이다. 이 때문에 남수리가오주 칸틸란시와 인근 지역에서 강한 진동으로 주택, 성당, 호텔, 체육관, 다리 등 건물 다수가 파손됐다. 5.0~5.9는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을 입히는 정도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일부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 25명이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올해 4월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쿠다트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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