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헤즈볼라 지도자 “미-이란 전쟁시 이스라엘 없어질 수도”
‘친이란’ 헤즈볼라 지도자 “미-이란 전쟁시 이스라엘 없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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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레바논 경찰의 물대포을 뚫고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레바논 경찰의 물대포을 뚫고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이스라엘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폭격당한다고 경고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2차 레바논 전쟁 발발 13주년을 맞아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방송에 나와 “미국·이란 전쟁이 날 때 이스라엘은 중립을 안 지킬 것”이라며 “그럴 경우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렬히 폭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란과 전쟁이 이스라엘을 쓸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미국이 알게 되면 그들은 이를 재고할 것”이라며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전쟁을 막기 위해 협력하는 게 중동 지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히 해둘 점은 (이스라엘 남쪽) 하이파도 우리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가까운 시리아 지역에 로켓포 10만발을 배치했다고 주장하는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전체가 우리의 미사일 사정권 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온주의자(이스라엘)와 어떤 충돌이라도 그들의 소멸로 이어질 것이며 그들도 이를 잘 안다”면서 “우리가 보유한 엄청난 수의 미사일은 2006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확하고 강해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착촌과 관련, 해당 지역의 지도를 손에 들고 “길이 70㎞, 너비 20㎞ 정도는 모조리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과 전쟁은 아무 때나 곧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억지력을 아는 이스라엘이 섣불리 레바논과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전위군이라고 할 수 있는 무장조직으로 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음에도 레바논 의회와 내각에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다.

지리적으로 레바논과 가까운 이스라엘로서는 가장 위협적인 반이스라엘 무장 세력이다. 2차 레바논 전쟁에서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약 한 달 간 교전하다 유엔의 중재로 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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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 2019-07-13 19:16:08
아이코 미국이 전쟁할라고 기를 쓰며 여러 나라들 건드리고 다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