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의 한 엄마와 아들. 지난해 1월 12일 발발한 대규모 지진으로 집을 잃은 아이티의 한 가정이 해비타트가 마련한 임시주택에서 살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해 희망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온 한국해비타트가 아이티 지진 발발 1주년을 맞이해 아이티 난민 주택마련 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아이티 1/4펀드’를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한 명의 후원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매달 2만 5000원의 후원금을 기부할 경우 아이티 한 가구의 4분의 1이 지어질 수 있음에 착안한 것이다.

아이티는 지난해 1월 12일에 발생한 지진으로 약 23만 명이 사망하고 150만 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피해복구 도중 발생한 콜레라, 허리케인에 정치혼란까지 겹쳐 복구작업도 지연됐으며 국제사회가 약속한 기금의 10분의 1만 전달된 상태다.

국제해비타트는 지진 발생 직후 향후 5년 내 피해 가구의 1/4인 5만 가구에 새 주택을 마련해 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까지 향후 영구주택으로 전환 가능한 2000여 채의 임시주택을 만들었으며 긴급 주택 복구 물품 2만 6000개를 지원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난해 12월까지 모은 아이티 성금 총 15만 5천 불을 아이티해비타트에 전달한 바 있다.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은 “아이티 재건사업은 이제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먼저 집이 세워져야 사람들의 생활이 정상화되고 건강과 일자리를 되찾아 사회를 재건해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이티 1/4펀드’ 캠페인은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www.habitat.or.kr)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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