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으로 필리핀 클락공항 내 일부 시설이 붕괴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공: 독자) ⓒ천지일보 2019.4.22
이번 지진으로 필리핀 클락공항 내 일부 시설이 붕괴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공: 독자) ⓒ천지일보 2019.4.22

[천지일보=이솜 기자] 13일 오전 4시 42분께(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부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5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점은 다바오와 타굼에서 북쪽으로 각각 254㎞, 210㎞ 떨어진 곳이다. 이 때문에 남수리가오주 칸틸란시와 인근 지역에서 강한 진동으로 주택, 성당, 호텔, 체육관, 다리 등 건물 다수가 파손됐다. 5.0~5.9는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을 입히는 정도다.

이후에도 7차례에 걸쳐 여진이 발생, 새벽에 자다가 놀란 주민들이 대거 집에서 뛰쳐나와야 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다.

올해 4월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쿠다트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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