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 남부 리지크레스트의 한 상점에 술병 수십개가 떨어져 바닥을 구르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을 향해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을 확실히 인지할 것을 요청하고,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향후 몇 달 동안 큰 여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출처: AP/뉴시스)
6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 남부 리지크레스트의 한 상점에 술병 수십개가 떨어져 바닥을 구르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을 향해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을 확실히 인지할 것을 요청하고,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향후 몇 달 동안 큰 여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두 차례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한 데 이어 미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도 12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새벽 2시 51분에 일어났다. 진앙은 시애틀에서 북동쪽으로 64㎞ 떨어진 스리 레이크 지역이다. 이어 규모 3.5의 여진이 시애틀 북동쪽 근교 도시 먼로에서 일어났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미국 북쪽 국경 건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남부 항구도시 밴쿠버에서도 느껴졌고 동쪽으로는 캐스케이드 산악 지역까지 전해졌다고 USGS는 밝혔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 교통부는 교각에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미 최북단인 워싱턴주도 지진에 취약한 주에 속한다. 지난 2001년 워싱턴주 올림피아 북쪽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적이 있으며, 당시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 관제탑까지 손상되는 피해를 봤다.

USGS 지질물리학자 데이비드 카루소는 시애틀타임스에 “워싱턴주 지진은 일종의 역단층인 충상단층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하나의 단층이 다른 단층보다 위로 솟아오르면서 어긋난 단층 움직임에 의해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이번 지진이 지난주 캘리포니아 강진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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