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국회의원회관서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
심상정 “정의당 총선 승리해야 한국당 퇴출 가능”
양경규 “어대심 발언 진보정당에 있어선 안 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정의당 신임 당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13일 공식 선출된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부대표 등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당 대표에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前)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 3명을 선출하는 부대표에는 임한솔, 이혁재, 박인숙, 이현정, 박예휘, 김종민, 한창민(등록후보 순) 등 총 7명이 출마했다.
지난달 13일 심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치러지는 수구정치 세력 대 진보정치 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며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킬 수 있고, 강한 개혁을 견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민주적 사회주의’를 정의당의 새로운 노선으로 제시하며 “이번 당 대표선거에서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발언은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있어 매우 심각한 발언이다. 진보정당은 그렇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심 의원에 맞섰다.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를 취합해 발표한다.
정의당은 8~11일 온라인 투표에 이어 12일 각 광역시도당 당사에서 현장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낮 12시 30분, 오후 2시에는 ‘막판’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실시한다.
선거 결과가 발표되면 신임 당대표 등 당 지도부는 감사 인사와 함께 당선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당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운영 방안과 총선 전략 등 향후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