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 감수성 ‘샌드아트’ 공연 장면. (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7.13
성인지 감수성 ‘샌드아트’ 공연 장면. (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7.13

17개 시·도 최초 개발·지원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샌드아트를 개발, 16개 고등학교에 공연을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신장하고, 건강한 학교 성문화 조성을 위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성인지 감수성 샌드아트 ‘나 다움’을 기획 개발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6개 고등학교에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감수성 샌드아트 ‘나 다움’ 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와 샌드아트 제작자, 초·중·고 교사들이 함께 만든 공연으로 17개시도 최초이기도 하다.

성인지 감수성 샌드아트 공연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의 차이로 생기는 ▲혐오 발언 ▲성차별의 문제 ▲꾸밈노동 ▲불법촬영·유포 문제 ▲나 다움을 찾는 과정 등 또래 간의 발생할 수 있는 성 관련 이야기를 시각화 해 연대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학생 눈높이에 맞춰 전개했다.

공연을 본 학생들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며 “문화 예술 공연과 함께 성교육이 이뤄져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단순 강의식보다 공연을 통한 교육이 훨씬 전달력이 있고 이해하기 쉬웠다”며 “ 학생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공연 중간마다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무대가 마련돼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호석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생과 교사의 현장 목소리를 사업에 잘 반영해 상반기 지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발달별 성인지 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 3학년 대상 ‘성인지 인권통합교육’을 5학년 대상 ‘인천시 협력 성인지 인권통합교육 프로그램’ 초6학년에서 중2학년 대상으로 뮤지컬 공연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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