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세계수영대회 개막 첫 경기인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는 존 메이슨(John Mason·미국)씨.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7.13
12일 광주세계수영대회 개막 첫 경기인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는 존 메이슨(John Mason·미국)씨.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7.13

“한국방문 처음, 역사도시 광주 인상적”
“맛의 도시 광주, 비빕밥 김치 맛있어요”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도시 광주의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첫 경기인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수영장의 청량함처럼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관람객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은 사람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는 존 메이슨(John Mason·호주)씨다.

장내 아나운서는 스포츠 경기가 열리기 전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선수 소개, 경기 관련 정보를 관람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경기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존 메이슨 씨는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제수영연맹(FINA) 주관 경기의 장내 아나운서를 수년째 맡고 있어 전 세계 도시를 많이 방문했지만 광주는 특히 인상적인 곳”이라며 광주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광주가 맛의 도시라고 들었는데 비빔밥과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특히 고추장의 매운맛이 아주 매력적이다”며 “광주가 가진 멋진 이야기와 음식, 광주시민들의 사람을 환대하는 방식 그리고 ‘광주사람’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존 메이슨씨는 호주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자라 현재는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모델 활동을 하다 방송에 매력을 느껴 진행자로 전향을 한 지 10년이 넘었다.

장내 아나운서는 그가 영상제작을 위해 하는 활동 중 하나며 주된 업무는 방송 송출용 경기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존 메이슨 광주를 찾은 진정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대회 기간 동안 맛의 고장 광주의 다양한 맛집 투어도 하고, 영국에서도 유명한 치맥(치킨+맥주)도 맛볼 것”이라며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BTS 공연을 보기 위해서라도 한국을 다시 찾을 것 같다”며 만족한 미소를 보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