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롯데 경영비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0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롯데 경영비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05

“케모포트 시술 후 예후·식욕 좋아져 퇴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신격호(97)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1일 만에 퇴원했다.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이 기력을 회복해 12일 오후 3시께 퇴원해 거처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3시경 퇴원해 4시 10분경 소공동 롯데호텔 도착했다. 서울 소공동으로 거소 이전 후 건강이 악화돼 지난 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지 11일 만이다.

롯데그룹은 “후견인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입원 후 기력이 회복돼 퇴원해도 좋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며 “후견인은 신 명예회장이 워낙 고령인 만큼 퇴원 후에도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신 명예회장은 앞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거주지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겼으나 건강 악화로 지난 2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신 명예회장은 기력이 약해져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영양 공급을 위해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케모포트 시술은 체내에 삽입한 중심정맥관을 통해 약물이나 영양제 등을 지속해서 주입할 경우에 사용한다.

신 명예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6월 들어 식욕이 저하되긴 했지만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며 “주치의 추천으로 케모포트 시술을 진행했고 이후 예후도 좋고 식욕도 좋아져 퇴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머물던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지난달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으로 거처를 옮긴 후 건강이 악화됐다. 신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 올해 97세이지만 실제로는 1921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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