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2

취임 1주년 기자회견

日경제보복 조치에 “방문단 구성”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북미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도 북·미, 남·북관계의 병행 발전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입법부 차원에서도 여건을 만들어 가면서 국회 방북단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8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러한 구상을 빠른 시일 안에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정부와도 긴밀히 논의해 공식화하게 되면 북측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이렇게 말했다.

문 의장은 “일정과 아젠다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 제한 조치에 대해선 투트랙 방안을 제시했다.

문 의장은 “과거는 직시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과거를 직시한단 말은 과거에 얽매여서 앞으로 못 나간다는 말은 없어야 한다. 그건 어리석은 일”이라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핑계로 과거를 얼버무리고 덮자는 건 더 어리석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가만있어선 안 된다. 여야 없이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라는 걸 통보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면서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한일의회외교포럼 서청원 회장을 중심으로 7~8명으로 국회 방문단을 구성해 일본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2

문 의장은 또 “진보와 보수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건 나쁜 정치다. 자기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조건 틀렸다는 편견과 상대를 궤멸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그릇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 정당이 저마다 목표로 하는 진보의 가치 또는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세력으로 인정받는 데 매진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정당 스스로 자신과의 싸움인 정치개혁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남은 국회 임기 동안 신뢰받는 국회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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