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출처: 미 국무부) 2019.7.12
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출처: 미 국무부) 2019.7.12

미국의소리(VOA) 보도… “비건, 관련 한국보도 허위라고 말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과 핵동결, 일부제재유예를 상호 교환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는 미 정부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결을 조건으로 석탄, 섬유 수출제재를 일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논의했다. 비건 대표는 보도 내용을 확고하게 부인했다”며 “비건 대표는 언론의 관련 보도를 완전히 허위라고 말했으며 따라서 그 안에는 어떤 진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일부 언론은 백악관 내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이라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전면폐기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동결에 동의할 경우 12~18개월간 석탄, 섬유 수출 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서는 이 방안이 효과가 있으면 다른 시설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여기에는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최근 한일갈등에 대해서도 “한국과 일본은 동맹”이라며 3국 관계 강화 방안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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