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신형 SUV ‘베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신형 SUV ‘베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1.6ℓ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 탑재

젊은 1인 가구 ‘혼라이프’ 콘셉트 강조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의 막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베뉴’가 공식 출시됐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발맞춘 ‘혼라이프’ SUV 콘셉트로 출시된 베뉴는 연간 판매 목표를 1만 5000대 수준으로 세웠다.

현대차는 11일 경기 용인시 더 카핑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베뉴는 첫차 구매 고객을 위한 최적의 엔트리급 SUV이자 세계 시장을 향해 출시하는 글로벌 신차”라며 “혼라이프를 위한 동반자로서 베뉴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일컫는다.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혼밥·혼술 등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세대로 통한다. 베뉴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도심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첨단 편의사양 등을 결합해 밀레니얼 세대에 최적화된 엔트리 SUV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베뉴의 출시로 현대차 SUV 라인업은 베뉴(초소형), 코나(소형), 투싼(준중형), 싼타페(중형), 팰리세이드(대형)로 완성됐다. 현대차의 SUV는 그간 특정 지명이나 장소의 이름을 따왔지만 베뉴(VENUE)는 ‘장소’라는 의미로 범위를 더욱 넓혔다. 이 부사장은 “고객의 지향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이 차와 함께라면 어디든 특별한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기회와 가능성을 담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가 11일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SUV ‘베뉴’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7.11
현대자동차가 11일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SUV ‘베뉴’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7.11

현대차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고자 개성 있고 세련된 디자인에 집중했다. 전면부의 경우 분리형 헤드램프와 함께 독창적인 격자무늬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개성을 강조했다. 측면부 역시 직선으로 이어지는 과감한 캐릭터 라인과 유니크한 C필러 디자인으로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리어램프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반짝거리는 ‘렌티큘러 렌즈’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베뉴만의 감각적인 개성을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베뉴는 고객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루프 컬러를 외장 컬러와 달리할 수 있는 투톤 루프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10종의 외장 컬러와 3종의 루프 컬러를 조합한 11종의 투톤 루프 컬러로 총 21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베뉴는 전장 4040㎜, 전폭 1770㎜, 전고 1565㎜로 ‘1인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차체를 갖췄다. 트렁크 공간은 355ℓ로 위아래로 분리해 쓸 수 있는 ‘수납형 커버링 쉘프’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베뉴의 특징으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을 꼽았다. 베뉴의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가솔린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1.6’이 탑재됐으며 변속기는 수동과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의 동력 성능을 내며 복합연비는 13.7㎞/ℓ(15인치 타이어, IVT 기준)를 확보했다.

스마트스트림 G1.6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듀얼 포트 연료 분사 시스템(DPFI)’을 적용해 연소 효율을 향상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신형 SUV ‘베뉴’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7.11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신형 SUV ‘베뉴’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7.11

베뉴는 스포츠, 에코, 노멀 등 3가지 주행 모드와 진흙과 모래, 눈길 등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했다. 베뉴는 전륜구동 모델만 운영해 사륜을 선택할 수는 없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전화와 길 안내 등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카카오의 서버형 음성인식 ‘카카오i’와 현대차의 커넥티드 서비스인 블루링크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베뉴를 ‘나만의 차’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전용 고객 맞춤형 상품도 출시된다. 튜익스(TUIX) 상품에는 적외선 무릎 워머(Warmer),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패키지, 프리미엄 스피커, 17인치 블랙 알로이 휠, 스피닝 휠 캡, 컨비니언스 패키지(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등), 반려동물 패키지, 오토캠핑용 공기주입식 에어 카텐트 등이 추가된다.

베뉴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마트 1473만원(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모던 1799만원 ▲플럭스 2111만원 등이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신형 SUV ‘베뉴’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7.11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신형 SUV ‘베뉴’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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