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서를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서를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 사항
태화교~삼호교 83만 5452㎡
29개 정원, 백로·떼까마귀 장관
국내외 글로벌 에코마크로 성장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제2호 국가정원으로 태어났다.

전남 순천만에 이어 산업과 경제의 젖줄인 울산 태화강이 수변생태정원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교~삼호교 구간 고수부지에 펼쳐진 83만 5452㎡의 정원이 오는 12일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태·대나무·무궁화·참여·계절·물이라는 6개 주제로 시민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29개의 크고 작은 정원과 태화강만의 자랑인 백로·떼까마귀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국가정원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2017년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으로 시는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범시민서명운동을 비롯해 태화강 지방정원 등록,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 태화강 지방정원 운영조례 제정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해 홍수 때 침수대응과 하천점용협의, 정원품격 향상 등 지적사항을 보완해 전문기관의 평가를 통해 비로소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게 됐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마스터플랜.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7.11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마스터플랜.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7.11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높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울산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까지 울산시의 생산유발 5552억원, 부가가치유발 2757억원, 취업유발 5852명의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이 됨에 따라 내년부터 정부로부터 운영관리비 30~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송 시장은 “앞으로 울산은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에코마크로의 성장과 정원산업은 조경 화훼 등 녹색일자리의 산실로 지역경제 발전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국가정원 지정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며 “2029년까지 울산시의 정원정책 로드맵과 2021년까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6대 전략을 정하고, 이를 기초로 울산 전역에 정원문화가 확산되도록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실효성 있는 실행방안을 위해 ‘태화강 정원진흥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수립용역에는 산림청 정원정책자문단을 비롯한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목소리를 청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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